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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대의원총회, 생협을 발전시킬 생각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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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문사 작성일18-04-03 00:41 조회7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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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오후 3시 '강릉원주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제4차 정기총회'가 학생회관 5층 비령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총회인 만큼 대의원 56명이 참여했다. 이번 총회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했다. 국민의례와 정인학 생협 이사장의 축사로 1부를 진행했다. 정 이사장은 축사에서 "최저시급이 올라서 힘든 상황이다, 작년에 강릉캠퍼스는 장사가 잘 되서 좋았지만 원주캠퍼스는 적자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래도 동계올림픽을 통한 수입과 홍보관 운영으로 버텼다. 결론적으로 생협 직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대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당부를 남겼다. 2부인 정기총회에서는 정인학 이사장이 진행하고 김재석 사무국장과 임동일 상임이사의 설명을 듣고 여러 의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임 임원(이사 · 감사) 선출, 종합감사 보고서, 제3기 활동 결산승인, 잉여금 처분, 정관 및 규약 개정, 제4기 활동계획 예산 승인 등 굵직한 의안들이 나왔다. 발의한 모든 의안들은 통과가 됐고 정기 총회는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총회가 끝나고 생협의 이사인 이일규 총학생회장 외 3명의 총학생회 소속 이사들이 정인학 이사장에게 항의를 했다. 이 총학생회장은 "이사회 참고자료를 사전에 전달해야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정 이사장과 김 사무총장이 "다음 총회 때는 제 시간에 맞춰 제공해주겠다"고 말하면서 마무리했다. 총회에 참여한 대의원 56명은 현장에서 참고자료를 받았다. 총회 당일 날 참고자료를 받다보니 설명을 들어도 대의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김 사무국장은 “감사 보고서를 수령한 건 2월 28일이고, 이사회에서 의안이 확정된 것은 3월 20일이었다. 인쇄소에 자료를 넘겨 인쇄본을 수령한 날짜는 8일 뒤인 28일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결정하기 전까지 여러 가지 변동될 수 있는 사항도 많기 때문에 늦게 인쇄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왜 표결방식을 박수로 결정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을 전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총회에서 편의성을 위해 박수로 표결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겠다. 괜찮은가?"라고 말했다. 제13조(표결방법)에서 ‘표결은 거수, 기립 또는 투표 등의 방법에 의하되 의장이 총회의 의견을 들어 정한다’는 근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표결방식은 몇 명이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불분명하다. 자칫하면 이사장이 주도하는 분위기에 따라 의결들이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김 사무국장은 “교내 구성원들의 수업(업무) 등 바쁜 일정상 빠른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총회의 의견을 들어 박수로써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구성원들의 바쁜 일정을 위해 생각한 것 좋지만, 생협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만큼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게 만들어야 했다. 그렇다고 이사진의 잘못만 있는 건 아니다. 총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사안에 대해서 반박해서 의견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생협의 발전이 아닌 제자리만 겉도는 모습만 반복될 수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생협의 시설을 자주 애용하는 만큼 생협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총회에서 형식적인 절차만 진행하고 마친다는 건 과연 생협을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지 의문이다. 김 사무총장은 “생협 운영과 관련된 적극적인 의사표현 등은 학생, 교원, 직원으로 구성되어진 이사회에서 연중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고 “특별히 중요한 사안에 관해서는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협의하고 있다”고 대책을 밝혔다. 생협이 꾸준히 이어가려면 모두가 적극적으로 이사회와 총회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생협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생협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깊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표시하길 바란다.

홍순우 기자
tgyhujil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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