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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기자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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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문사 작성일19-07-23 17:59 조회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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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편입한 이후 집과 학교를 반복 하는 삶이 너무 지루했다. 전에 있던 학교에서 도 머릿속에 추억을 남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많은 사람을 만나 오랜 추억을 갖고 싶었다. 그러던 중 내 눈을 사로잡은 포스터를 발견했다. 2017학년도 2학기 언론원 수습기자/국원 모 집이 주된 내용이었다. 학교에서 미디어 분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 곧바로 지원했고 결국 합격으로 이어졌다. 첫 대면식을 위해 사무실로 들어갔지만, 정기 자로 있던 사람은 세 명뿐이었다. 


학보사가 이렇게 어려워진 이유를 듣고 언론 원 활동 여부를 고민했다. 하지만 이대로 놔두면 언론의 기능을 상실해 신문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존 정 기자들과 나를 포함한 수습기자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모두 다 같이 고생한 끝에 신문을 발간할 수 있었고, 학 우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 덕에 2018학년도에 새로운 수습기자들을 모집도 하고, 복학한 선배가 돌아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신문사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하지만 확신은 오래가지 않았다. 학보사와 학업, 다른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구성원의 참여율이 저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는 학보사를 나가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내가 학보사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저버리는 실수를 범했다.


2018 학년도에 총학생회가 발의한 학생회칙 개정안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다. 충분히 지적할만한 주장이었지만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기사를 발 간하는 바람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어렵게 신 문사를 정상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실수 때문에 한순간에 무너졌다. 실수를 고치기 위해 정정 보도 이후 모든 기자에게 사과했지만 결국 당시 편집국장이 그만두면서 책임지기로 했다. 그 후 나는 신문사 실무 국장을 맡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제 역할을 해내는 학보사로 되돌려 놓는 데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보사를 떠나는 나의 마음은 불편하다. 신뢰를 잃게 한 사례도 있고 다음 사람들을 위한 제대로 환경을 조성해주지 못했고 부족한 인원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안하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졸업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고 한다. 학보사에 있는 동안 많은 교훈을 얻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다. 나와 같이 밤새 기사에 관해 토론하느라 고생한 기자들에게 고맙다. 학보사를 넘어 언론원 환경에 대해 많은 변화와 지원을 주는데 노력하신 장승욱 언론 원장님과 언론 원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강릉원주대 신문을 관심 있게 봐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 신문을 자주 구독해주셨으면 좋겠다.


홍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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